친가의 낡은 가옥에 혼자 사는 남편의 형·이치로를 친형처럼 당황하는 스미레. 사건마다 스미레는 이치로의 집을 방문했지만, 어느 날 집의 한 구석에 있는 창고에 들어가 갇혀 버리는 것이었다. 그런 스미레 앞에 냉혹한 표정으로 나타난 이치로. 이치로는 어린 시절, 어머니에게 처치로 창고에 갇혀 있었고, 그 어머니와 비슷한 스미레에 증오와 왜곡된 애정을 안고 있었던 것이다. 그리고 그 생각을 맑게 하도록 스미레를 창고 속에서 조교해 나가는 것이었다.